그레잇넥 사우스 고교 12학년 신정은(17·미국명 미셸)양이 육군 사관학교에 합격했다.
“7학년 때부터 육사 생도가 되고 싶었는데 평생의 꿈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신양은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었다”고 육사 지원 배경을 밝혔다. 육사에 진학하면 국제관계학을 전공해 군사정보원(Military Intelligence)으로 활약하면서 기회가 되면 평화사절단(Peace Corps) 활동에도 참여해보고 싶다고.
신양은 어릴 때부터 태권도와 일본무술인 아이키도 등으로 체력을 다져왔고 축구팀과 펜싱 및 학교 육상팀과 수영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어 육사 진학 후 이어질 힘든 생도훈련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자랑거리를 묻자 “나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당차게 밝힌 신양은 지난 2004년 뿌리교육재단을 통한 한국방문을 통해 진짜 한국인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일리노이주 맬콤에서 출생한 한인 2세지만 한국어도 능통하다. 고교시절 병원과 너싱홈 자원봉
사 활동은 물론, 2005년 힐러리 로댐 클린턴 뉴욕주 연방상원의원 선거본부 인턴으로도 활동했다. 운동 이외에도 피아노, 기타, 바이얼린 연주실력도 탁월하다.
“딸의 육사진학을 반대하지 않고 처음부터 진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는 신양은 뿌리교육재단 사무총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신종신 SIESOFT 디지털 컴퓨터 대표와 신지원씨 부부의 외동딸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