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플라이.팰팍고교.MS 201 등 논의 활발
뉴욕·뉴저지 공립학교의 한국어반 개설이 갈수록 활기를 띄고 있다.
우수 학교로 손꼽히는 뉴저지 테너플라이 고교가 조만간 한국어반을 개설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고교와 브롱스 MS 201 중학교 등도 올해 한국어반 개설을 앞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한국어진흥재단(KLACUSA)의 문애리 이사장은 최근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테너플라이 고교 관계자와 현재 적극적으로 한국어반 개설 논의가 진행 중이다. 조만간 좋은 결과를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9월 한국어를 시범 채택해 린드버그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신설한 바 있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학군도<본보 2005년 9월16일자 A2면> 올 가을 팰팍 고등학교에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팰리세이즈팍의 폴 리 교육위원은 “팰팍 초등학교 한국어반을 담당했던 그레이스 고 교사가 올 상반기 중으로 뉴저지주 교사 자격증 취득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 가을 한국어가 고교의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외 브롱스과학고에서 한국어반을 담당하다 해고된 뒤 이달 초 브롱스 MS 201 중학교로 복직한 최경미 교사<본보 2007년 1월12일자 A6면>도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조만간 한국어반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서브-티처로 근무하고 있긴 하지만 인근 브롱스 JHS 142 중학교에서 한국어반을 수강하는 타민족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운 뒤 학교생활에 모범이 되고 있다는 교육계 평가를 학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결과다.
뉴욕과 뉴저지뿐만 아니라 미 동남부 지역 최초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차타후치 고등학교와 테일러로드중학교 등 2곳도 올해 한국어반 개설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어진흥재단은 2007년도 한국어반 지원 사업 제1순위로 애틀랜타를 꼽고 있다. 이미 뉴욕에서는 스타이브센트 고교와 브롱스 과학고를 비롯, 동서국제학학교, 플러싱 고교,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 벤자민 카도조 고교, 베이사이드 고교, JHS 142 중학교, JHS 189 중학교,
PS 2 초등학교 등 10여개 공립학교에서 지난 2006년 가을학기 기준 600여명의 한인 1.5·2세 및 타민족 학생이 총 24개 학급에서 한국어를 교육받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