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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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은 ‘물먹기 대회’

2007-01-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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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동안 2캘런 마신 여성 숨져

스튜디오에서 물마시기 대회에 개최했다 참가자가 물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를 낸 라디오 방송국이 해당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고 디스크자키를 비롯한 관련 직원 10명을 해고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
새크라멘토 KDND-FM 방송 경영진은 방송국 웹사이트에 물마시기 대회 참가자 사망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아침의 광란’(Morning Rave) 쇼 방송을 쉰다고 밝혔고 이어 다음날인 16일에는 트리시와 매니, 또 루카스라는 이름의 모닝쇼 디스크자키 3명과 쇼 관련자 7명 직원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송국은 지난 12일 이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닌텐도 게임기’위’를 상품으로 내걸고‘화장실 안 가고 물 많이 마시기 대회’를 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년 동안 아침에 방송되면서 최고 청취율을 보여 왔다.
18명이 참가한 “쉬야(Wee)를 참아‘위’(Wii)를 타자”로 명명된 이 대회에서 참가자 중 한 명인 제니퍼 스트레인지(28)라는 여성이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지만 5시간 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대회에서 2시간 근 2갤런의 물을 마신 스트레인지의 사인은 예비부검 결과 물 중독으로 밝혀졌다. 그녀가 죽기 5시간 전쯤 직장 보스에 전화를 걸어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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