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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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인가정.아동위해 각종 지원 AFS, 애니 김 한인 전담자

2007-01-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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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케어 센터와 방과후 학교 및 서머스쿨 프로그램 등록비용까지 지원해 드립니다.”

아시안 이민자 가정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기관인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AFS)’가 최근 애니 김씨를 한인 전담자로 채용하고 한인사회를 상대로 본격적인 아웃리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AFS의 주요 서비스 대상은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뉴욕시 거주 아시아계 이민자 가정과 임산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보호받아야 할 상황에 놓인 아동과 가족들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재활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데이케어 센터 등록, 방과후 학교 등록, 서머스쿨 등록비용 지원은 물론, 주거비용, 푸드 스탬프, 각종 응급기금, 공공서비스 혜택, 실업수당 지원 및 월 2회 정기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서비스 이용은 무료일 뿐만 아니라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니 김씨는 “신분노출이 두려워 아파트 천정에 구멍이나 당장 수리가 필요한데도 건물주에게 말도 못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살거나 집안에 가스냄새가 가득한 채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에 이르기까지 딱한 처지에 놓인 한인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가 정신적·재정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면 아동학대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AFS는 뉴욕시 아동국(ACS)의 재정지원을 받아 신규 이민자 가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이민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녀의 학교 등록 절차와 부모의 취업교육 알선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전담 케이스워커인 애니 김씨는 평일에는 주로 맨하탄 본부에서 근무하지만 매주 목요일이면 플러싱 PS 20 초등학교(140-30 Barclay Ave.)에 파견돼 오후 3~6시까지 한인들의 상담도 맡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가정방문도 가능하다.

한편 AFS는 오는 20일 맨하탄 MS 131 중학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커뮤니티 포럼을 열고 AFS 서비스 홍보 행사를 마련한다. 아동들을 위한 재미난 놀이 활동은 물론, 경품 추첨 행사도 마련돼 있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212-941-0030(교환 208)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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