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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칼럼 봄 되면 집값 다시 오른다

2007-01-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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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좋은 곳 지금 잡아라

한민족은 대대로 땅을 사랑한다. 비좁은 국토에 살아서 일까? 우리 한민족의 국토사랑, 땅 사랑은 식을 줄을 모른다. 그래서일까 넓고 푸른 들판에서 즐기는 ‘골프’가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이고, 또한 대한민국의 낭자군단이 선전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하나 더 부동산이다.
웬만한 일반인의 부동산 상식 또한 일반 미국인들의 상식에 비해 매우 높다. 대한민국 전체국민 IQ가 전체적으로 좋은 것도 한몫 하리라 본다. 그래서 섣불리 저금리시대의 장점, 전체 부동산 시장의 부진일 땐 로케이션(location)이 최고라는 걸 강조하진 않겠다.
일년 전에 남가주에서 라스베가스로 이사를 온 마크 파시노(55)씨는 회사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나름대로 좋은 연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가주의 집세와 생활비가 버거워서 베가스로 이사 왔다고 전했다.
북가주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76만달러를 육박했다. 라스베가스의 주택 중간가격은 35만달러선이다. 한참 부동산의 열기로 가득 찼을 때보다 현재 부진하긴 하지만, 지난해 대비 약 2% 정도의 하락에서 멈췄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침체에 비하면 그리 심하게 침체가 되진 않았다는 증거이다.
한편에선 라스베가스의 주택시장의 바닥이 보인다는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지만, 매월 8,000명씩 유입되는 인구증가와 낮은 실직률이 반박의 증거를 대준다. 라스베가스는 분지 지형으로서 도시의 팽창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미 2007년도부터 새집 분양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라스베가스 주택시장의 잠시 동안의 침체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통계에서도 보이듯이, 인구이동이 잦은 도시가 또한 라스베가스이다 보니 주택은 계속 사고팔고를 지속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도시일 수밖에 없다.
전체적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이 시점에서, 발 빠른 투자자들은 좋은 위치에 있는 주택들을 좋은 가격에 구입을 하고 있다. 그들은 시장이 다시 생기를 되찾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가격이 낮아진 시점에서 투자할 때의 원칙이 바로 좋은 위치의 매물을 구입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의 세 가지 절대원칙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적기가 바로 2007년 연초인 것이다. 봄이 되면 가격이 다시 슬금슬금 올라간다.
복잡한 내용을 간략하게 단답식으로 정리해서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과 조합해서 살펴보면 이렇다. 첫째, 현재 대통령 ‘부시’와 공화당은 사양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의 중간선거가 이를 입증해 주기까지 하였다. 둘째, 전통적으로 민주당 집권 때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올랐다. 아직은 라스베가스의 평균적인 이자율이 6.25% 정도밖에 안 된다. 셋째, 23개월 후에 대통령선거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재임 초반에는 기대수가 있어서인지 집값이 상승했다. 넷째, 집을 2년 소유하면 집값 이익에 대한 세금을 면제 받을 수 있다.
라스베가스는 향후 또 다른 3개의 호텔 카지노가 올라갈 전망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도시이다. 게임뿐만이 아니라 최고의 식문화와 화려한 라스베가스만의 쇼로 그 명성을 새롭게 이어가고 있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살아있는 도시이다.

홍 지 영
뉴스타부동산
라스베가스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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