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법조계 진출 도와야죠”
2007-01-08 (월)
NHCBA 새 회장 황성호 변호사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회장 뽑혀
100년 역사를 지닌 커네디컷 뉴헤이븐카운티 변호사 협회(NHCBA) 신임회장으로 황성호(40·사진) 이민전문 변호사가 3일 선출됐다.
회원 변호사가 3,000여명이 넘는 NHCBA는 아시안 변호사가 고작 10여명에 불가하며 전 임원진도 100% 백인계로 이뤄져 이번 황 변호사의 회장 선출은 소수계의 주류 사회 진출이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황 변호사는 4일 본보와 가진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국인은 물론 아시안계 최초로 NHCBA 회장으로 선출돼 누구보다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미 주류 사회에서 인정받는 변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변호사가 된 동기는 “대학 시절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영주권을 받고 기뻐하던 이민자들의 모습을 접한 뒤 이런 이민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이민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법대에 지원했다”며 “이민법의 경우 한 사람의 인생은 물론 가족 구성원 모두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정확한 일 처리를 언제나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NHCB A를 통해 저소득자 및 노숙자 지원은 물론 맨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소수계의 법조계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변호사는 지난 1992년 커네디컷 주립대에서 법학 박사 과정과 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이민변호사 협회, 커네디컷 주 변호인 협회, 뉴헤이븐 청년 변호사 협회 등에서 14년째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