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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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열기 계속된다

2007-01-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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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체인 몰 5월 오픈 등 업종 다양화·대형화

2006년 건설경기 침체로 라스베가스 경기가 전반적인 둔화조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비즈니스의 창업은 매우 활발했다.
2~3년 전 부동산 관련업종의 창업이 주를 이뤘던 것과는 달리 주류사회를 상대로 한 식당을 비롯하여 간판, 인쇄, 화원, 탁구장, 베이커리, 화장품, 관광, 컨벤션 대행, 커피점 등 다양한 분야에의 진출이 크게 두드러진 한 해였다. 특히 노스 라스베가스(North Las Vegas)에 또 하나의 스왑밋이 창업된 것을 비롯하여 대형 리커 체인점인 리스 리커(Lee’s Liquor)의 신규점포 확대, 아모레화장품 지사 설립 등 한인 비즈니스의 대형화, 전국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 올해도 라스베가스에서는 한인들의 창업 열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5월 말 오픈 예정인 한남체인의 경우 몰 내 30여개의 비즈니스가 함께 창업하게 될 예정이며, LA 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티 전문점 등의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업종에서 한인들의 활약이 예상되고 있다.
커머셜 전문 부동산 업체인 베스트 원 부동산의 안창덕 사장은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경기 침체로 주택매매가 부진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라스베가스의 경우 대형 호텔들의 신축에 따른 고용 요구가 계속되고 있어 인구 유입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므로, 주택 수요는 계속 증가하리라 본다. 특히 커머셜의 경우 타주로부터의 비즈니스 진출이 급증하고 있어 주택과는 달리 매매가 매우 활발하며, 라스베가스 도처에 새로운 샤핑몰의 건설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에는 더욱 좋은 조건에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창업한 리빙 코리아 프린팅의 이상휘 사장은 “라스베가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인쇄 수요가 많은 도시 중의 하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LA와 주변 도시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디자인과 복사, 편집, 인쇄, 제본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만이 이 곳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하며 “올해는 무엇보다 호텔상대 비즈니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집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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