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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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LA 잇는 오렌지 버스라인

2006-12-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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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대 주차시설 갖춘 카노가 정거장 오픈

웨스트 밸리 지역에서 대중교통 수단으로 오렌지 라인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카노가(Canoga) 스테이션이 27일 661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파크 앤 라이드 랏과 함께 일반에게 오픈됐다.
밸리와 LA를 동서로 잇는 오렌지 버스라인 14마일 구간에 14번째 스테이션으로 이날 오픈된 새 카노가팍 스테이션은 오렌지 라인이 카노가 애비뉴에서 채스워스의 메트로링크 스테이션까지 남북으로 연결시키는 1억3,500만달러 규모의 확장 프로젝트의 기폭제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A시 정부 관계자들은 총 2,600만달러가 투입된 카노가 스테이션과 661개 스페이스의 병설 주차장이 앞으로 만성 정체 현상의 벤추라 프리웨이를 지겨워하는 웨스트 밸리 지역의 통근자들에게 희소식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 온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이번 스테이션의 개관은 편리하고 합리적인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한다는 새로운 약속의 구현이라고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교통관련 전문가들은 오렌지 버스라인이 개통된지 1년만에 거의 15년 목표의 이용객수를 달성시키는 성공을 언급하면서도 스테이션에 병설되는 주차장의 이용률은 평균 15%밖에 안 된다며 거대한 파크 앤 라이드 랏 확보가 낭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 일부 반대자들은 인기가 적은 버스라인보다는 경철 라인의 개설 및 확대가 더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MTA의 통계에 따르면 카노가 스테이션의 주차장이 개설되기 전에 오렌지 라인 스테이션 병설 주차장 5곳의 약 3,200스페이스에 매일 평균 480대의 차량만 주차, 75%는 비어 있다.
5개 주차시설 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은 위네카 스테이션(피어스 칼리지 건너편)으로 매일 50~70%의 주차시설이 사용되지만 세펄베다 스테이션 등 다른 4곳은 거의 비어 있다시피 한다는 것. 따라서 카노가 스테이션의 주차시설 이용률도 높지 않을 경우 새로운 버스라인 확장이나 주차시설 확보는 낭비일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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