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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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 한인 식당 오픈 잇따라

2006-12-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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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프리웨이 서쪽 스프링마운틴 도로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한인식당들의 개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차이나타운 몰 중심부에 오픈한 ‘마더스 그릴’을 시작으로, 활어회 전문점인 ‘산’, 비빔밥 전문식당인 ‘초원비빔밥’, 한국식 중국식당인 ‘산동반점’, 바비큐 전문점인 ‘대장금’ 등 한류바람을 타고 한국의 음식문화도 타인종에게 빠르게 전파되면서 새로운 한인 식당들이 이곳에 들어서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신라회관’을 비롯하여 ‘코리아가든 바비큐’ ‘명동순두부’ ‘길목식당’ ‘스시모토’ 등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성업 중이며, 날로 늘어나는 타인종 손님들로 인해 새로운 식당들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최근 정통 한식 바비큐 전문식당으로 개업한 ‘대장금’의 매니저 장 부씨는 “스트립 지역은 이미 포화상태로 더 이상의 식당자리가 없어 관광객 손님들의 분산 유치가 불가피한 상태다”라며 “이제는 타인종 손님들도 한국음식 매니아들이 생겨 정통 한국음식의 맛을 내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LA로부터 특급 요리사를 스카웃했다”고 말했다.
마더스 그릴의 카니 오 사장도 “맛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비롯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한인식당들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재료, 친절한 서비스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제는 스트립 한인 식당 앞에서 1시간씩 줄서서 기다리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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