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한인회 “회관부지 물색”
2006-12-18 (월)
타코마 한인회(회장 이정주)가 새해에 회관이전을 위한 기초작업을 마무리지을 전망이다.
최근 정기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 이상규 이사장은 “한인타운에서 멀리 떨어져 불편한 현재의 회관을 보다 편리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내년에 최소한 부지만큼은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이사장은 연방 및 주정부 지원금으로 노인 아파트를 지어 운영하는 방편으로 회관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아파트 관리 등 행정적인 업무가 방대해 어렵다며 현실적인 이전 방안은 상업용 건물을 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주 회장 등 타코마 한인회 관계자들은 조만간 한인타운 내에 비어있는 상업용 건물을 소유한 한인 사업가들을 만나 건물 매각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한인회는 300만 달러 대의 건물구입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경우 최소한 100~150만 달러의 계약금(다운 페이먼트)이 필요해 이전 결정이 가시화되면 1만달러 이상 기부할 수 있는 독지가 100여명을 모을 계획을 세워놓았다.
한인회는 이날 총회에서 회관 이전에 관한 모든 결정을 건축위원회에 위임하기로 의결하고 위원장에 이종행 전 회장을 추대했다. 이 위원장은 6명의 위원을 위촉, 구체적인 이전 실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타코마 한미 노인회(회장 이병구)도 자체 보유한 노인회관을 매각해 한인회관 매입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병구 노인회장은“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사항이므로 당장 입장을 밝힐 수 없지만 한인회관 이전결정이 가시화되면 한인회가 노인회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논의한 후 노인회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선거관리규정 제4조 1항의 피선거권 항목 중 일부를 개정해 송백길씨(PI뱅크 타코마 지점장)가 부회장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한인회는 작년 총 88,083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여 7만7천여 달러를 사용하고 11,877달러를 내년 예산으로 이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