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산에 올랐어요”
2006-12-13 (수)
뉴욕밀알선교단 최병인(휠체어 오른쪽) 단장과 자원봉사자 및 사계 산악회원들이 휠체어를 끌면서 장애우의 산행을 돕고 있다.
“너무 너무 좋았어요!“
지난 9일 케츠킬 우드스탁 오버룩 마운틴에서 열린 제1회 장애우산행에 참여한 장애우, 자원봉사와 등산애호가 등 80여명의 한결같은 소리다.
뉴욕밀알선교단(단장 최병인)과 등산 친목모임인 사계산악회가 겨울산행을 통해 장애우들에게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안겨주기 위해 마련한 산행에 나선 30여명의 장애우들은 산 정상을 밟았다는 자긍심으로 모두가 상기된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고 기뻐했다.
휠체어에 탄 지체장애우, 정신장애우들의 산행 도우미로 나선 자원봉사자들과 사계 회원들도 친밀감 형성과 도움을 손길을 펼친데 대해 보람을 느꼈다.
평소 장애우를 돌보느라 애쓴 가족들도 산을 오르는 자녀들을 보는 기쁨 속에서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렸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 오버룩 마운틴 정상에 올라서는 모두 ‘야호’를 외치며 환호를 올렸다.
최병인단장은 “장애우 사역 14년 만에 처음으로 장애우 산행에 나섰다. 점심과 선물을 나누어주고 산행을 도와준 사계산악회 회원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장애인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산을 정복했다는 자부심으로 너무 좋아한다. 이번에 실시된 산행을 시작으로 매년 봄·가을 2회씩 장애우 산행을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