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밀러 연방의원 권력 남용 부정축재”
2006-12-13 (수)
LA타임스 고발
다이아몬드바 지역의 5선 연방 하원의원인 게리 밀러(사진·58·42지구·공화)가 정치파워를 이용하여 부정축재를 하고 부당한 인사 청탁을 강요하는가 하면 보좌관이나 스태프들을 개인사에 자주 이용했다는 내용이 12일 LA타임스에 의해 고발됐다.
타임스는 이날 밀러의 전 스태프 4명의 익명증언, 정치특파원 등의 인터뷰와 여러 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밀러 의원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해 왔다며 비윤리적 부당사례를 조목조목 폭로했다. 타임스가 폭로한 권력남용으로 인한 부정축재의 대표적 사례는 그가 몬로비아 시의원들을 구슬러 자신이 소유한 산악지역 임야 165에이커를 구입케 한 것이다.
몬로비아시는 1,200만달러에 구입해서 자연보존림으로 조성했다. 그같은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밀러는 보좌관들과 스태프에게 몬로비아 시의원 중 한 명인 로버트 하몬드(현재 몬로비아 시장)를 국립공원 시스템 자문위원이 되게 연구하라고 명령했다.
부동산 개발업자이며 또 연방 하원에서 가장 부자로 알려진 밀러는 보좌관 등이나 직원에게 자녀들의 숙제를 돌봐주는 등의 개인 일과 심부름을 정기적으로 시켜왔다. 또한 무료 공연 티켓을 요청해 왔고 또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꽃다발을 배달시키는 일도 해왔다.
그 외에도 3번의 선거 캠페인을 지내면서 자신의 부동산 개발회사 오피스를 캠페인 본부로 사용케 한 후 매년 2만5,000달러씩의 렌트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