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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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높은 LAPD로 옮겨볼까”

2006-1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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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패사디나 경찰들, 스카웃 유혹에‘흔들’

타지역보다 15%나 낮아
36명중 이미 2명 이직

사우스 패사디나의 경찰관들이 LAPD나 LA카운티 셰리프가 적극적 모집 인센티브로 내건 높은 연봉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등 흔들리고 있다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사우스 패사디나 경찰국의 36명 경찰관들은 갱이나 살인 등 강력범죄보다는 학생들 땡땡이 단속이나 주택침입 절도 등을 주로 다루는 대신 다른 지역 경찰관이나 셰리프보다 연봉이 15% 이상 낮다.
따라서 경관수가 절대 부족한 LAPD나 카운티 셰리프를 비롯한 다른 도시의 경찰국이 훨씬 높은 연봉이나 베니핏을 걸고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
최근 이미 경찰 두 명이 연봉이 더 높은 글렌데일 경찰국으로 이직할 것을 발표했고 이들이 가고 나면 사우스 패사디나 경찰국의 모터사이클 유닛은 가동이 중단된다. 또 지난 6일 사우스 패사디나 다운타운의 유명 레스토랑 구스 바비큐에서 열린 LA카운티 셰리프 경관 채용 캠페인에는 절반 이상의 경찰관들이 참가함으로써 사우스 패사디나 시정부의 우려를 자아냈다.
사우스 패사디나시는 따라서 이들의 대거 탈출을 예방하는 차원으로
2.25% 이상의 연봉 인상안을 내놓았고 경찰국 측에서는 LAPD나 셰리프, 또 다른 도시 경찰국의‘남의 떡 빼가기’정책을 공개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사우스 패사디나 경찰의 월급은 4,947달러인데 비해 웨스트코비나는 5,996달러, 패사디나는 5,954달러, 샌마리노 5,476달러로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LAPD도 5,889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셰리프는 5,950달러로 나타났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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