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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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한인 조각가 4인 그룹전

2006-12-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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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은 한용진, 존 배, 김청윤, 임충섭 씨 등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견 한인 조각가 4인의 그룹전을 지난달 29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갤러리 코리아에서 연다. 그룹전에는 목재, 석재, 금속뿐 아니라 일상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을 작품에 도입한 이들 4인 작가의 작품 15여점이 소개된다.
조각은 3차원 공간 속의 양감(볼륨)의 구현과 그 감상이 핵심적인 성격으로 꼽히는 조형예술이다. 이번 전시회는 동양적 정서와 한국적 미감을 바탕으로 작업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들 4인 조각가들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양감과 질감, 구조와 비례를 표현해 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한용진씨는 이번 전시에 돌 조각 외에 최근에 제작한 향나무 조각도 소개한다.
존배 작가는 1984년 메사추세츠 그레이트 배링턴으로 이주한 후 대지, 숲 등 자연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대표적인 80년대 작품 <그레이트 베링턴>, <바로 이 순간>, <불침번> 등을 전시한다.
인간과 자연과의 형태를 분석하고 종합해 온 목조 조각가 김청윤씨는 박달나무를 재료로 한 2006년 작품을 전시 할 예정이다. 작가 임충섭씨는 우물을 연상시키는 바닥 설치작 <남풍>과 다양한 오브제와 재료를 벽면에 설치한 <풀피리>, 실과 그림자의 유희를 내용으로 하는 <물매> 등의 최근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 29일 오후 6~8시.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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