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론토는‘반팔’날씨

2006-11-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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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타선 4명 동사

밴쿠버를 포함한 BC주 남부 일대는 눈에 덮이고 혹한에 얼어붙은 알버타에선 최근 4명이 동사한 반면, 광역토론토 일대는 연일 초가을을 연상케 하는 따스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캘거리·에드먼튼을 포함한 알버타 일대는 28일 현재 체감온도 영하 40도에 달하는 혹한에 시달리고 있다. 연방경찰(RCMP)은 최근 나흘 동안 에드먼튼 북동쪽 보니빌의 38세 남성, 에드먼튼 외곽의 노숙인 커플, 캘거리의 노숙인 남성 1명 등 4명이 동사했다고 밝혔다.
캘거리에서 노숙인 임시보호소를 운영하는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는 “보호소를 찾는 사람들이 밀려들어 수용공간이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캘거리의 동물보호소는 개·고양이 등이 버려졌다는 신고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토론토의 낮기온은 28일엔 최고 12도, 29일엔 최고 1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남부 온타리오의 기온은 내달 1일부터 0도까지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 분위기를 연출할 전망이다. 토론토에는 지난해 이맘때 이미 12cm의 눈이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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