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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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 효 전통 지역사회 귀감”

2006-11-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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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한인회, 내달2일 ‘경로잔치’
지역노인·한국전참전 용사 등 초청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회(회장 방주석)가 경로사상 고취에 나섰다.
오는 12월2일 스태튼 아일랜드 소재 PS 58(77 마시 애비뉴)에서 ‘스태튼 아일랜드 경로잔치’를 여는 것.
‘스태튼 아일랜드 경노잔치’는 자라나는 2세들에게는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고 지역사회에는 한민족의 효 사상을 알리기 위해 적극 마련됐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도 초청, 한국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노고를 치하하고 관계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오후 1시부터 실시될 경노잔치에는 스태튼 아일랜드(회장) 노인회 회원들이 애국가, 미국국가 제창과 함께 라인댄스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또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 학생들은 한국전통 무예인 태권도 시범을 선보인다.
한인 및 중국인 학생이 주축이 된 수잔 E. 웨그너 고등학교의 아시안 클럽 학생들은 사물놀이와 부채춤 공연을 펼쳐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인노인들이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뽑낼 수 있는 노래자랑 시간이 마련되며 한식과 양식 등 풍성한 먹을거리도 준비됐다.
경로잔치에는 스태튼 아일랜드 거주 노인 200여명과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 120명 정도가 이미 참석을 약속했으며 제임스 모니네로 스태튼 아일랜드 보로장을 비롯한 지역내 유력 정치인들도 초청을 해놓은 상태로 질적으로나 또 인원적으로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21일 플러싱 금강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주석 회장은 “구정 또는 연말 때마다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제공해 온 바 있지만 목적의식을 갖고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마련된 대규모 경노잔치는 올해가 처음”이라며 “시작은 어려웠지만 이번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 한인들의 경로사상을 지역사회에 반드시 고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태튼 아일랜드 노인회는 ‘스태튼 아앨랜드 경노잔치’에 참가를 원하지만 차편이 없어 또는 거동이 불편한 한인노인들을 위해 픽업차량을 제공한다. 차편에 대한 문의는 917-453-3212
(김용술 노인회 사무총장 및 한인회 노인복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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