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운복 복합레저단지 개발 본 계약 사인 본격 시동
코암 참여, 7조원 투자 총59만평에 홍콩 식 관광도시 조성
샌프란시스코 지역 출신 김동옥회장(코암 인터내셔널)이 참여 하고 있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운북 복합레저단지(이하 운북단지) 조성 및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출발 한다.
지난 4월 22일 동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리뽀 그룹 컨소시엄(이하 리뽀)은 경쟁에서 탈락한 사업자가 제기한 사업자 선정 불공정 소송 시비에 휘말려 4개월이 예정보다 지연 되었으나 사업자 선정 과정에 어떤 불공정 및 특혜가 없었던 것으로 판정돼 지난달 10월 30일 사업 시행자인 인천 도시 개발 공사와 계약을 체결 했다.
인천 광역시(시장 안상수)는 리뽀와 공식적인 운북 복합레저단지 개발 본 계약 사인식을 오는 28일 오전 12시 시 청사에서 성대히 거행한다. 리뽀 그룹 컨소시엄은 한국 대형 건설회사를 포함하여 총 10개 회사로 구성 되어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지역의 코암 인터내셔날(회장 김동옥)이 3대 전략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첨단과 전통이 공존하는 친 환경 도시건설을 목표로 추진되는 운북단지는 약 7조원($ 7 billion)이 투자 되는 총 59만평 규모로 트레이드 센터, 외국대학, 고급 쇼핑 상가, 호텔, 공동주택 등을 골고루 갖춘 복합레저단지 국제 도시로 개발된다.
김동옥회장은 “지역적 특성이 뛰어난 59만평 규모의 운북단지는 이름을 ‘신향 (Beyond Hong Kong)’으로 명명하고 홍콩과 같은 국제 업무 및 해양레저도시로 선 보이게 된다”고 말한 후 “65층 규모의 리뽀 트리플 타워를 비롯한 업무시설과 호텔, 쇼핑몰, 전문교육시설, 의료시설 및 외국인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며 중국 및 화교 권과의 쌍방향 교역도시, 비즈니스 도시로 건설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동포들의 큰 관심사인 재외동포집단 거주타운은 50평 규모 약 1천 세대 입주를 목표로 인천시 및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다. 이정순 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은 “지난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 후 각 지역에서 한국 내 재외동포 집단 거주 타운 조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결론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아직까지 듣지 못했지만 고국에 돌아가서 생활하고 싶은 동포들과 사업이나 교육 때문에 한국에 장기간 체류하는 숫자가 크게 늘고 있어 필요성 크게 강조 되고 이다”라고 말하고” 첫 미주대륙이민의 출발지였던 인천 지역이 특별히 역사성을 갖고 있어 이민 박물관 건립과 함께 동포 집단거주 타운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코암 인터내셔널은 재외동포 집단거주 타운 조성 추진을 비롯하여 미국 프리미엄 아울렛 첼시 프로파티스, 일본의 유명 핫도리 요리학원, 국제대학 센터, 엔터테인먼트 돔 등을 테넌트로 유치 했다.
김동옥 회장은 “재미동포들이 본국 대규모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는 대단히 어렵지만, 미국생활에서 익힌 국제 감각과 성실함을 잘 활용하면 성공 할 수 있다 것을 입증 시켰다” 며”지난 35년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지역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많은 한국문화 사업을 통해 본국 재계, 정계, 언론, 학계 및 문화계와 좋은 휴먼네트워크를 형성해 온 것이 밑 걸음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 이번 운북단지 사업은 한국 정부가 직접 주도한 공사를 제외한 가장 큰 규모의 민간사업이며 특히 재외 동포 기업이 이런 대형 개발에 참여 하기는 처음으로 생각 된다” 덧붙였다.
김동옥회장은 미래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본국 경제계와 교량 역할을 할 계획이며, 특히 샌프란시스코 지역 동포들을 위한 교육 및 문화 사업 등 복지사업에 기여할 뜻도 밝혔다.
지난주에는 라스베가스를 방문한 김대표는 인천 용유 무의도 경제자유구역 리조트 및 카지노 개발을 위한 외자 유치와 W-Hotel 및 코스모폴리탄 호텔-콘도 한국 판매권 획득 협의를 마치고 돌아 왔다.
이번 리뽀 컨소시엄에는 인천도개공이 총 자본금 718억1,700만원의 8.1%인 58억2,000만원을 출자하고 외국인 출자자인 리포(LIPPO)는 47.9%(344억 원), 코암(KOAM)은 5.3%(38억1,000만원)를 각각 출자해 외국인 지분은 53.2%를 차지한다. 한국 내 출자자인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4개 건설회사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등 4개 금융기관은 38.7%(277억9천만 원)의 비율로 참여한다. 운북단지는 10년 내 59만평 거주 인구 2만, 하루 출입 인구5-6만 명을 예상하는 리틀 홍콩의 도시 모양을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열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