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컬경제-오클랜드 만수당 한의원

2006-11-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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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째 내려오는 비법을 환자에게 펼친다”


“한의학은 병의 뿌리를 먼저 찾습니다. 음양의 원리에 따라 병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찾아내는 거지요. 몸 전체를 하나에 우주로 보는 게 한의학 입니다.”
아버지대에부터 40여년,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오클랜드 만수당 한의원의 이전동 원장. 4형제 모두 한의사, 양의사로 의사집안이다. 이 원장의 형이 장수당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전낙 한의사이고 한국에 있는 동생도 한의사, 그 밑에 동생은 대만에서 양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마디로 뼈대있는 의사 집안으로 2대째 내려오는 경험과 비법이 그의 손안에 녹아있다.
어렸을 적부터 환자를 돌보는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한의학에 빠져든 이 원장은 한의학을 천직으로 생각한다.
“병을 못고치면 그건 한의사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사는 환자를 낫게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틈만나면 한의학 문헌을 들여다보며 공부를 합니다.”
그의 손에는 틈만나면 한의학 서적이 들려져 있다. 고서와 현대의학에 관한 서적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고대와 현대의 장점을 뽑아 이를 접목 시키고 조화롭게 사용하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한의사의 자질은 ‘섬세함’이다.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그 섬세함이 환자에 대한 애정으로 고스란히 스며든다.
배가 아파서 찾아온 환자가 있다면 배아픈 것만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계통 전체를 보는 게 한의학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은 병의 근원지인 뿌리를 치료하는 것이 치료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인과(갱년기, 우울증, 허약체질, 불면증)와 교통사고 및 운동사고 치료(관절통, 근육통, 신경통, 만성병, 중풍)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만수당 한의원의 진료시간은 월~금(토요일은 예약요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주소는 401 29th St #108, Oakland이다.
문의 510-451-4563.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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