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일스에 제2의 한인타운 건설”

2006-11-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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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더스 이승만 회장 단독 인터뷰

시카고 진출 확정‘아씨’, 사우나ㆍ호텔도 건립 예정


현지인들과도 동업 계획

시카고에 진출하는 아씨 프라자가 초대형 원스탑 샤핑몰의 오픈은 물론 사우나와 대형식당이 포함된 호텔 신축까지 포함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씨 프라자의 지주회사인 리브러더스사의 이승만(사진) 회장은 10일 본보와의 단독 전화 인터뷰를 통해 초대형 개발 계획의 청사진을 직접 밝혔다. 이 회장은“리브러더스사가 시카고에서 의류업을 해왔던 현지 공동투자자 한명과 함께 나일스 타운내 구 스포츠 오쏘리티 건물(8901 N. Milwaukee Ave.)의 매입 계약을 11월 1일 클로징했다”고 공표했다.

이승만 회장에 따르면, 밀워키와 뎀스터길이 만나는 교차로 북동쪽 총 11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8만스퀘어피트 넓이의 매장으로 들어서는 아씨 프라자는 대형 그로서리와 40여개의 소형 매장으로 이뤄지는 멀티플렉스 원스탑 샤핑몰로 오픈하게 된다. 스포츠용품점이었던 현재의 건물 한쪽 면을 더 확장하고 2층을 새로 올려 1층은 대형 식품점과 비디오, 의류, 서점, 미용실 등의 소형 상점이, 2층에는 변호사, 회계사 같은 전문 직종의 사무실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장은 “대형 주차장 건너편 땅에는 4층 정도의 호텔을 지어 그 안에 대형 사우나와 300~400명 동시 수용의 연회장이 포함된 대형 식당도 오픈할 예정”이라며 “시카고 한인타운의 얼굴이 되는 장소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아씨의 시카고 진출의 진위여부를 놓고 여러 예측이 많았지만 철저히 함구하고 있던 데 대해 이승만 회장은“시카고에는 아씨의 물건을 판매해왔던 여러 식품점들이 있었고 타주 자본의 진출이 현지 정서에 안 맞을 것 같아 진출을 안 하려했었다”며“하지만 다른 대형업체들의 진출로 우리의 마켓이 줄어들 뿐더러 아씨가 들어와서 시카고 한인 경기를 더욱 활성화시켜주길 원하는 분들의 요구가 많아서 어려운 결심을 하게 됐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아씨측은 시카고 현지에서 최대한 많은 동업자들과 투자자들을 모아서 거국적인 한인타운 개발 프로젝트를 벌여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 회장은“아무래도 우리가 단독적으로 진출하기 보다는 시카고 한인분들과 손을 잡아야겠다고 결정했다”며“앞으로도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시카고 한인분들의 참여의 폭을 넓혀서 시카고분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것 이상의 초대형 샤핑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승만 회장은 이번에 대형 몰을 만드는 데에 머물지 않고 시카고 서버브 나일스에 제2의 한인타운을 건설해 한인상권의 메카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비쳤다. “이왕 들어가는 만큼 거기에 한인타운을 만들겠습니다. LA, 뉴욕에 이어 3대 한인커뮤니티였던 시카고 한인사회가 요즘은 워싱턴, 아틀란타보다 뒤처진 느낌이 드는데 시카고 한인들과 일치단결해 한번 제대로 바꿔보고 싶습니다.”이승만 회장은 이번 달 말쯤에 리브러더스의 담당자들과 함께 시카고를 직접 방문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공사, 분양, 오픈 일정과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아씨의 시카고 진출이 공식화되면서 나일스 타운에는 H마트, 그랜드마트에 이어 아씨까지 들어서면서 미국내 한인 대형마켓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위치상으로도 아씨로부터 H마트가 2.3마일, H마트로부터 그랜드마트까지가 2.4마일로 모두 자동차로 5분 정도의 거리 밖에 안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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