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젠 사랑을 나누어 줄 때

2006-11-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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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 돕기 콘서트 여는 차인홍 교수

내 생애의 어느 한 부분도 고생담으로 비쳐지길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고생한 사람이 아니라 그저 사랑받는 사람일 뿐입니다.
섬세하고 세련된 음악성의 바이올리니스트, 휠체어의 지휘자로 알려진 차인홍 교수의 음악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시카고 지역에서 마련된다. 차 교수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5909 N. Rogers Ave.)에서 ‘차인홍교수의 삶과 음악이야기’ 콘서트를 연다.

차 교수는 두살 때 부터 소아마비를 앓아온데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했지만 검정고시에 응시, 신시내티대학, 뉴욕 시립대학교를 거쳐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83대1의 경쟁율을 뚫고 라이트 대학 교수가 된 입지전 적인 인물. 그의 음악에는 고난 속에서 굴하지 않았던 용기의 몸부림, 절망안에서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았던 승리자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번 음악회가 특히 커뮤니티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공연의 수익금이 모두 장애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여지기 때문. 이번 공연에서는 이밖에 시카고 연합장로교회 연합 성가대와 시카고 장로 성가단, 보이스 앙상블이 찬조 출연할 예정이다.
차 교수는 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본인의 인생이 가능했기에 이젠 본인이 받은 사랑을 되갚을 때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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