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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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플로리다 마켓 재개발 방식 논란

2006-10-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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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내 플로리다 마켓 재개발 사업은 기존 마켓을 헐지 말고 업그레이드 시켜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플로리다 마켓 입주 상인들과 건물주를 대표한 폴 파스칼 상조회장은 20일 오후 DC 경제개발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파스칼 상조회장은 “기존 마켓을 완전히 헐고 새 마켓을 짓는 것에 대해 건물 소유주들과 운영권자들이 반대한다”며 “그 대신 기존 마켓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파스칼 회장은 또 “마켓 개발과 관련해 DC 시정부에서 진행한 2번의 공청회가 대부분의 입주상인들과 마켓 소유주들도 모른 채 진행됐다”며 “마켓 개발 논의에 입주자와 건물주들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뉴 마켓 디벨로프먼트’사의 지미 최씨는 기존 플로리다 마켓 부지에 새로운 3층 건물을 짓겠다고 밝혀 현재 마켓 건물주와 입주상인들과는 상당히 다른 입장을 밝혔다.
최씨측 인사들은 또 재개발되는 서민용 주택을 포함, 1,700세대의 주택과 YMCA, 볼링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건설하겠다고 1시간여에 걸쳐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인 상인들은 개발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현재 이야기되고 있는 보상액이 터무니없이 낮고 특히 건물소유주가 아닌 입주자들의 경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 모씨는 “(뉴 타운 디벨로프먼트사는) 새 건물을 지은 후 도매상과 소매상을 한꺼번에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손님들은 도매상으로 가지 소매상에 오겠느냐”며 “또 지금은 재개발 소문에 가게를 매물로 내놓아도 팔리지도 않는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플로리다 마켓측에서는 한인상인등 60여명이 버스를 대절해 참석했으며, 그밖에 뉴 마켓 디벨로프먼트사와 지역 주민 등 90여명도 참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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