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AT II 한국어 성적 3년째 향상

2006-09-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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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천8백여명 응시...전년비 20% 증가

SAT II 한국어시험 응시자가 7년 연속 늘어나고 평균성적도 3년 연속 향상됐다.
시험주관처 칼리지보드가 최근 발표한 ‘2006년도 SAT 성적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6년도 고교 졸업생 가운데 SAT II 한국어시험 응시자는 총 3,888명으로 전년도 3,250명보다 19.6% 증가했다. 1999년(2,128명) 이후 7년간 82.7%의 성장을 보인 것이다.
한국어가 대입 정규과목으로 채택된 지 10년이 되는 올해 SAT II 한국어시험 평균성적도 754점을 기록, 전년 대비 2점 올랐고 1999년(723점) 이후 31점 높아졌다. 그러나 SAT II 한국어시험 응시자들의 SAT I 영어·수학·작문 성적은 올해 각각 533점·655점·557점을 기록, 영어독해는 지난해와 같은 533점에 머물렀고 수학은 전년도 659점보다 4점 떨어졌다.
버지니아, 메릴랜드에서 SAT II 한국어시험을 치른 학생 수와 성적은 전년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버지니아 지역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104명이 응시, 평균 778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2점 높아졌다. 메릴랜드는 지난해 15명보다 두 배나 늘어난 총 33명이 응시, 평균 763점을 취득, 지난해보다 2점 상승했다.
특히 올해 한국어시험 응시자들의 SAT I 영어독해와 작문 성적은 제2외국어 과목별 시험 전체 응시자 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영어 성적이 최하위권에 머문 것은 이민자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은 중국어와 라틴과목 시험 응시자에 이어 세 번째로 성적이 우수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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