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본즈, 730호 작렬, 아론에 25개 차

2006-09-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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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본즈 홈런 힘입어 레즈에 5-4 역전승

배리 본즈의 홈런 파워가 돌아왔다. 본즈는 4일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뒤지던 8회초 상대 투수 애런 해렁으로부터 동점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캐리어 통산 730호 기록에 도달했다.
이로써 본즈는 개인 통산 홈런 부문 역대 1위인 행크 아론(755개)의 기록에 25개차로 다가섰다. 이날 시즌 22호 홈런을 쳐낸 본즈는 2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3경기 연속 대포 행진을 가동, 지난 6게임에서 홈런이 5개를 쳐내는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본즈는 내년에도 계속 현역 생활을 유지한다고 볼 때 2007년에 새 기록이 수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본즈의 동점 홈런포에 힘입어 연장 10회 끝에 5-4로 이겼다.
와일드 카드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2게임 반 차로 신시내티와 함께 동률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자이언츠는 이날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5회초까지 2-2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섰다.

5회말 프릴의 좌전 안타와 내야수 에러로 득점 찬스를 맞은 레즈는 오릴리아와 헤트버그의 타점으로 4-2 리드를 잡았다. 레즈의 선발 투수 해렁의 역투에 눌려 7회까지 4-2로 리드 당하던 자이언츠는 8회초 2사후 본즈의 회심의 투런 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지난 6경기에서 5홈런을 치고 있는 본즈는 이날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기는 드라마틱한 동점 홈런으로 올시즌 최고의 영양가 있는 홈런을 기록하며 자이언츠를 사지에서 끌어 올렸다.
자이언츠는 4-4 동점 상황에서 10회초 세이 힐렌블렌드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5-4 역전 승을 마무리 지었다.
자이언츠는 이날 승리로 같은 날 콜로라도를 7-5로 제압한 와일드 카드 선두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2게임 반차 간격을 유지했으며 동률 2위 레즈를 3위로 끌어내렸다.
한편 오를랜드 A’s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1-8로 대패, 2위 에인절스에 6게임 반차로 추격당했다. 배리 지토를 선발로 내세운 A’s는 지토가 5 1/3이닝동안 7실점으로 난타당하는 동안 텍사스의 선발 테헤다에 7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 완패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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