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 좋은 세상을 위한 행진

2006-08-26 (토)
크게 작게
101번째 ‘영혼을 위한 수프’


잭 캔필드, 마크 한센 외 지음


지난 1994년 첫 선을 보인 후 전 세계 8,000만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 잭 캔필드와 마크 한센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01가지 이야기’ 시리즈가 101번째 이야기 ‘더 좋은 세상을 위한 행진’이란 제목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동안 나온 100권이 아이들, 어머니, 혼자인 사람들, 십대 등 특정 대상을 위한 101가지 이야기였던 것과 달리 이 101번째 책 ‘더 좋은 세상을 위한 행진’은 이야기의 힘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기획의도가 담겨있다.
‘용서와 사랑을 통한 지구촌 이웃의 평화’라는 특별한 주제를 택했다. 이 책은 평화를 이루는 일상의 따뜻한 순간들은 물론 역사의 어두운 터널 한가운데에서 한줄기 빛처럼 비치는 용기와 지혜, 그리고 우리 지구촌 이웃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화해와 용서의 손길로 전혀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역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세계 곳곳을 넘나들며 참담했던 불의와 폭력, 어둠에 비폭력으로 맞서 싸운 인물들을 되살려낸다.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마더 데레사, 마틴 루터 킹, 지미 카터, 틱낫한, 하워드 진, 오스카 아리아스 등 평화의 역사를 쓴 인물들은 물론 이름조차 알 수 없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도 있다. 또한 이 책은 오늘 우리가 삶속에 평화를 이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이야기로 들려준다. ‘사랑’만큼이나 진부해진 ‘평화’라는 말의 참뜻이 삶의 순간순간 각 사람의 마음에서 발견됨을 일깨워준다.
작은 연민으로 시작된 용기가 큰 변화를 일으킨 이야기, 마음의 평화에서 더 나은 세상이 시작된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 등으로 평화가 이루어지는 삶의 극적인 순간을 포착해내고 있다. 저자들이 성실하게 수집하고 정성들여 빚어낸 감동깊은 작품을 통하여 인간 영혼의 가능성을 세세하게 가르쳐준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