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로드웨이를 찾아서 2. 스텀프

2006-08-2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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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버벌 퍼포먼스 뉴욕공연 12주년 맞아

영국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 타악 퍼포먼스에 창조적 영감을 준 ‘스텀프’(Stomp)는 뉴욕 오피엄 극장에서 공연된 지 올해로 12년을 맞는다.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작인 스텀프는 빗자루와 쓰레기통, 신문지, 드럼통, 식수병, 쓰레기 봉지, 의자, 농구공, 고무 막대기, 라이터, 심지어 막힌 변기 구멍을 뚫는 기구 등 소리가 날 수 있는 모든 것을 두드려 리듬과 비트를 만들어내는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대사 없이
춤과 리듬, 코믹한 동작만으로 1시간 30분동안 열광의 무대로 이끈다.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1년 이상 공연했던 한국의 난타를 비롯해 전세계 타악 퍼포먼스들이 이 작품에서 창조적인 자극을 받았다.

1981년 가난한 거리 공연단이 시작한 스텀프는 발로 두들기고 박수로 리듬을 자아내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두 연출가인 루크 크레스웰과 스티브 맥니콜라스에 의해 1991년 영국의 런던 브룸스베리 극장 시연회를 거쳐 에딘버러에서 초연된 뒤 전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면서 대성공을 거뒀다.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악기가 되어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이 작품은 1994년 미국 배우들로 캐스팅되어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고 지금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관객들은 몸을 던지는 배우들의 뛰어난 춤솜씨과 웃음을 자아내는 자연스런 호흡, 기상천외한 연주를 보면서 스텀프가 왜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공연 시간: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7시와 10시30분, 일 오후 3시와 7시
▲장소: Orpheum Theatre, 126 Second Avenue at 8th Street, NY
▲웹사이트:www.stomponline.com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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