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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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대학생활 위해 ‘전공선택’ 선행돼야

2006-08-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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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네티컷대 중퇴생 원인 분석

‘대학 학업을 중도하차하고 싶지 않다면 입학 전 미리 전공학과를 결정하라!’

한동안 1학년 신입생들의 학업 중단 비율 증가로 골치를 앓던 커네티컷 대학(UConn)이 수년에 걸쳐 중퇴생들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공학과 결정 없이 입학한 학생일수록 학교생활 적응에 실패해 학업을 중도하차 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주
출신 학생의 중도 하차 위험도 높았다. 커네티컷 대학은 “학업을 중도 하차할 위험이 있는 학생들은 입학 후 첫 수 주 동안 판가름 날 정도로 초반기 대학생활 적응 여부가 중요하다”며 “특히 전공학과를 미리 결정하지 못한 경우 앞으로 대학에서 자신이 학습해야 할 과목 수강 계획 없이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돼 중퇴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학년이 되기 전에 학교를 그만 두는 학생들 대부분은 이미 대학생활 초반기부터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덧붙였다. 대학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강 후 첫 6주간의 학업평가를 통해 D 또는 F 학점을 받은 학생들에게 학습조언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덕분에 1998년부터 2004년 사이 커네티컷 대학의 신입생 보유율도 86%에서 92%로 늘었고 소수계 신입생 보유율도 88%에서 93%로 증가했다.

한편 연방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년제 대학 재학생 가운데 2학년이 되기 전에 학교를 중퇴하는 비율은 14%, 3학년 이전에 중퇴하는 비율도 13%에 달했으며 3학년 이후 중퇴율은 거의 절반 미만으로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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