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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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모니카 해변 2곳 폐쇄

2006-08-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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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이나 일광욕객이 많이 몰리는 샌타모니카 만의 두 개 해변이 당분간 폐쇄됐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컬버시티의 정수처리 시설의 고장으로 8일 오전부터 약 2만갤런의 하수 오물이 발로나 냇물에 스며들어 베니스 비치와 덕 와일러 비치에 유입됐다며 잠정 폐쇄명령을 내렸다.
폐쇄된 해변은 마리나 델레이 입구 북서쪽부터 아이론사이즈 스트릿까지의 베니스비치와 발로나 강과 샌드파이퍼 스트릿까지의 덕와일러 주립 해안공원이다. 폐쇄된 두 곳 해안은 바닷물의 박테리아 수준이 안전하다는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접근이 금지되지만 주말이 시작되기 전에는 다시 오픈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오물하수 바다 유입사태는 컬버시티와 LA 일부지역의 하수를 매일 120만갤런을 정수하는 컬버시티 정수시설이 지난 6일부터 3개 펌프 중 두 개가 고장이 났고 또 하나가 7일 밤에 고장을 일으키면서 하수가 흘러 넘치면서 일어났다. 정수시설 관계자들은 하수가 흘러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트럭을 동원, 하수를 다른 시설로 옮겼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고장난 컬버시티 정수처리장 펌프는 8일 저녁에는 모두 재가동됐다.
지난 1월에는 맨해턴 정수처리장의 펌프 고장으로 약 200만갤런의 하수 오물이 샌타모니카 만에 유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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