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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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 소탕 프로그램 효과 없다”

2006-08-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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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예산이 8,600만달러가 투입되고 있는 LA시의 거리 갱단과 범죄 척결 프로그램들이 제대로 역할하지 못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LA시의 위촉을 받아 LA시의 23개 갱 척결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평가를 실시한 비영리단체 ‘어드밴스먼트 프로젝트’가 2일 발표한 중간보고 결과에 따르면 이들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갱단 가입을 막지 못한 채 사후 약방문만 남발하고 있다. 또 집중적인 감독기관이나 책임자가 없이 제멋대로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결국 이름만 거창한 소모적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LA시의회가 갱범죄 예방과 갱단 소탕 프로그램은 늘어가고 예산규모는 커지는 데도 최근 수년간 갱범죄는 더욱 기승을 부리자 현재 시 각 지역에서 분산 운영되고 있는 갱척 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의뢰하면서 나온 것이다.
이 보고서 공동 작성자인 코니 라이스 민권변호사는 “이들 프로그램이 효과를 못내는 것은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이 일관성이 없고 책임자가 없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기구를 새롭게 재편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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