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브로드웨이를 찾아서 1. 미녀와 야수

2006-08-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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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뮤지컬’ 브로드웨이 달군다.

여름방학을 맞아 미녀와 야수, 타잔, 라이온 킹 등 디즈니 뮤지컬들이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디즈니 뮤지컬들은 동화 같은 스토리와 현란하고 화려한 무대장치로 어린이만을 위한 뮤지컬이 아닌 어른들도 함께 즐기는 뮤지컬을 내세우며 관객동원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맨하탄 브로드웨이 46 스트릿에 위치한 룬트 폰테인 극장(7애비뉴와 8 애비뉴 사이)에서 공연 중인 ‘미녀와 야수’(Beauty and Beast)는 디즈니가 인기 만화를 뮤지컬화해 1994년 브로드웨
이에 첫선을 보인 이래 12년간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뮤지컬이다.1994년 9개의 토니상 후보에 올랐고 뉴욕 뿐 아니라 런던, LA, 토론토, 시드니, 도쿄, 마드리드 등 전 세계 2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소녀 벨과 야수와의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관객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무대장치, 화려한 의상과 춤, 로맨틱한 노래 등 2시간이 넘는 공연동안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왕자의 신분에서 마법에 걸려 포악하고 끔찍하게 변한 야수가 성에 갇힌 벨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코믹하고 재미있다.왕자와 함께 마법에 걸려 주전자, 괘종시계, 그릇, 옷장들로 변한 성 사람들의 분장 및 연기와 특수 소품, 끊임없이 움직이는 대형 무대 등 시종일관 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특히 야수가 결투에서 상처받아 죽어가는 가운데 벨의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고 마법에서 풀려나 왕자의 모습을 찾는 마지막 장면에서 어린이 관객들은 야수의 몸이 공중에서 회전하며 멋진 왕자로 변신하는 놀라운 광에 탄성을 지른다. 볼거리가 많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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