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발의안 5개중 4개 지지 우세
2006-08-03 (목)
11월의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가주 유권자들은 현재 확정된 주민발의안 5개 중 담배세와 오일 택스를 각각 인상하는 내용과 성범죄자 처벌강화, 또 주나 로컬정부의 권력제한 안에는 대다수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성년자 낙태시 부모에게 사전 통보하는 발의안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의견이 반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여론조사기관 필드폴이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가주의 76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영어와 스패니시로 전화 인터뷰한 결과를 분석, 2일 공개한 내용에서 드러났다.
먼저 폭행 및 성범죄를 반복하는 전과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특히 성범죄 전과자에게는 학교나 공원 등에서 2,000피트 내에 거주할 수 없고 평생 위치추적을 받게 한다는 프로포지션 82는 76%가 찬성의사를 표했다. 반대의견은 11%에 불과했다.
또 담배세를 팩당 2달러60센트로 인상하고 담배관련 제품도 세금을 대폭 올려 보건 관련 프로그램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프로포지션 86도 63%가 지지했다.
그 외에 원유 관련 기업에 대한 세금도 올려야 한다는 프로포지션 87에도 과반수인 5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토지합병 등의 과정에 행사되는 주나 로컬 정부의 파워를 규제하자는 내용인 프로포지션 90에는 46%가 지지했고 31%는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프로포지션 85에 대해서는 찬성 45%, 반대 44%로 거의 반반씩 나뉘었다. 이 발의안은 미성년자가 낙태수술을 받으려면 병원측은 수술 48시간 전에 부모에게 통보하게 하는 내용이다.
유권자들은 지난해 11월의 선거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부쳐진 프로포지션 73에 퇴짜를 놓았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