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학공부 화가 구본정씨 촌첼시아트 초대전, 17일까지

2006-08-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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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적 소재로 성경말씀 전해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화가 구본정씨는 상업적인 소재를 가지로 성경의 말씀을 전한다.

성화와 같은 기존의 기독교 미술과는 달리 그의 작품은 젖병과 함께 있는 콘돔이나 향수병, 립스틱 등 소위 ‘상업주의에 물든 속된 것’들을 마치 사진을 보듯 극사질주의 기법으로 그려냄으로써 ‘이 세상에 성스러움과 세속이 공존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의 작품 속 콘돔이 상징하는 섹스는 ‘잉태’를 만드는 건강한 창조 에너지로 보여진다.그는 “신학을 공부하며 회화작업이 곧 목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림을 통해 성경에서 배운 것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집안의 권유로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와 뉴저지 드루 대학에서 신학석사학위를 취득, 현재 펠리세이즈 장로교회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학을 공부하면서도 계속 작업을 했고 마침내 드루대학 도로시 영 아트
센터에서 미국에서 갖는 첫 개인전을 열 수 있었다.
이 전시를 계기로 오는 17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주목받는 화랑 존첼시아트센터(관장 제니퍼 방) 초대로 존 케이지, 몰리 데이비스, 재키 마티스 등 대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 ‘존첼시 컬렉션 2006’ 그룹전에 참여중이다. 구씨는 별도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장소: 601 West 26th Street # 302, NY ▲문의: 212-255-217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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