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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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녀 클라스 납치·성폭행범 교도소서 약물 과다 복용

2006-07-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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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법 촉발 장본인

12세 소녀 폴리 클라스를 납치, 성폭행 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후 현재 샌퀸틴 사형수 교도소에 복역중인 리처드 앨런 데이비스(52)가 정보미상의 약물을 과다 복용했던 것으로 교도소측이 24일 밝혔다.
그는 23일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었으나 신속한 치료조치로 25일 현재 거의 회복된 상태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1993년의 범행 이후 그 잔혹성 때문에도 전국에 악명을 떨치기도 했지만 현행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중인 삼진법(Three-strikes Law)을 촉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샌퀸틴 교도소측은 데이비스가 남용했던 약물이 치명적일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단순한 약물 과다복용인지 또는 자살시도인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복용한 약물이 어떤 종류인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교도소측은 그가 면회자나 또는 다른 수감자를 통해 약물을 손에 넣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그로 인한 삼진법은 다음해인 1994년 2주민발의안으로 통과되었으며 따라서 캘리포니아주는 두 번의 전과자가 3번째 유죄를 받으면 죄의 경중 여부를 불문, 최하 25년에서 종신형까지에 처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삼진법 시행으로 종신형을 받게 된 다른 죄수들에게도 증오대상으로 찍혀 이제까지 최소한 3번 이상 교도소 내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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