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TRO청원 불체자에 추방명령후 사건 기각 말썽
2006-07-21 (금)
남편에 대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구하던 여성에 대해 판사가 불법 이민자라는 이유로 퇴장을 명령하고 사건을 기각해 말썽을 빚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LA 수피리어 법원의 브루스 핑크 대리판사는 지난 14일 오로라 곤잘레스가 제기한 사건을 심리하던 중 그녀가 불법 이민자임을 시인하자 “스물을 셀 동안 퇴장하지 않으면 체포해 멕시코로 송환하겠다”며 쫓아냈다는 것.
곤잘레스는 6년 전 결혼한 남편 프란시스코 살가도(51)가 자신과 두 아들을 폭행하고 툭하면 이민국에 고발한다고 위협한다며 남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었다.
핑크 판사는 퇴장을 명령한 후 실제로 숫자를 세던 중 그녀가 퇴장하자 “원고가 없는 재판은 존재 이유가 없다”면서 사건을 기각해 버렸다.
이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핑크는 “원고가 불법 체류자임을 시인한 상태에서 이민국 관리들과 마찰을 빚거나 원고에게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그같이 결정했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