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절대로 사과 못해”
2006-07-20 (목)
시의원들·가세티 의장 공식요구
LAPD 국장 모욕발언 취소 거부
전직 LAPD 국장인 버나드 팍스 시의원과 오랫동안 마찰을 빚어왔던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이 팍스는 물론 다른 4명 시의원과 또 에릭 가세티 시의회 회장까지 가세한 ‘막말에 대한 공식사과 요구’를 18일 또다시 거부했다.
브래튼 국장은 가세티 의장이 “브래튼 국장은 버나드 팍스와 데니스 자인 시의원에게 퍼부은 막말을 취소하고 공식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하루 후인 이날 파커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브래튼은 “전 LAPD 국장인 팍스는 정치인으로 변신한 후 LAPD를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고 내게도 1년 이상 참을 수 없는 공격을 직접 해왔다”고 사과 거부 배경을 말하고 “나도 마음속에 있던 생각을 밖으로 터뜨릴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에게 “나의 말이 심하다고 판단하기 전에 팍스 시의원이 지난 1년 동안 내게 한 발언내용을 먼저 살펴 보라”고도 말했다.
브래튼은 앞으로도 절대 사과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경찰위원회 등에 불평을 공식 제기한 시의원들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그보다 훨씬 중요한 LA시 사안 해결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