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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졸업반 준비사항

2006-07-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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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동안 지망대학 리스트 줄이세요

오는 9월 고등학교 3학년생이 될 학생들의 진학할 대학 선정 시기가 임박해 오고 있다.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희망 대학에 입학원서를 보내고 또 각종 장학금 신청 등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이에따라 해당 학생들은 이번 여름 방학에 본격적으로 자신이 지망하고자할 대학을 알아보면서 선택 폭을 좁혀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틈틈이 지망 희망 대학을 방문,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대학인지 확인하는 것도 추천된다.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을 위한 여름 방학 내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뉴욕주의 사립대학을 소개하는 CICU(Commission on Independent College and Universities)에 따르면 뉴욕주에는 160개가 넘는 대학들이 있다. 이 대학은 뉴욕주립대(SUNY)와 사립대 그리고 가톨릭 등의 비영리 대학으로 나눌 수 있다. 뉴욕주에 자리잡고 있는 사립대학만도 100개가 넘으며 이들이 제공하고 있는 학사와 2년제 학위(Associate)는 500코스를 웃돈다.
대학진학 상담 전문가들은 12학년 가을 학기가 되면 지망 대학 수를 5~8개로 좁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학교 방향 선정
선택의 폭이 넓으면 상대적으로 선정하기가 더 힘든 것이 일반적이다. 가장 효율적인 선정법은 맞지 않는 대학 리스트를 먼저 떨어내면서 선택 폭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각 학교의 차이점을 알아야한다. 즉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을 중요시하느냐, 대학의 질을 우선으로 하느냐, 위치는 어디로 하느냐, 어떤 코스를 원하느냐, 학비는 어느 수준인가, 학비 보조 가능성이 있는가 등 실질적인 면에서 학교를 알아봐야 한다.

■학교 선택 폭 줄이기
학교 선택에 있어 가장 먼저 폭을 줄이는 방법은 2년제 대학을 원하는가 아니면 4년제 대학을 원하는가로 나눌 수 있다. 또 사립대학이나 주립·시립 대학을 선정할 것인지 결정하면 선택 폭이 크게 줄어든다.거리를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를 우선으로 하는지, 하루안에 오갈 수 있는 거리인지, 하루 이상 운전해야 하는 멀리 있는 학교를 원하는 지로 좁힐 수 있다. 더불어 도시에 있는 대학, 도시 외곽에 있는 대학 아니면 시골에 있는 대학으로 나눠 학생이 원하는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학교 사이즈도 선택에 있어 중요하다. 학생의 성격이 활동적이며 주위의 흐름에 상관없이 자신의 일을 잘 추진하면 규모가 큰 대학에서도 생활이 무난하다. 반대로 가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고 수백명이 들어가는 강의를 싫어한다면 작은 사이즈가 추천된다. 미국의 대학 규모는 2,000명 미만의 작은 대학, 2,000~5,000명의 중간 사이즈, 그리고 5,000명 이상이 재학하는 큰 규모로 나뉜다. 이외에 남녀 공학인지, 종교와 연결돼 있는지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의 질
대학을 선정할 때 수준, 학과목, 평가도 등 다양하게 검토하며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는 대학이 학생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래 직장을 얻거나 직업을 구하는데 크게 작용하며 또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져다 줄 수 있다.대학 평가는 유에스 뉴스 & 월드 리포트, 프린스턴 리뷰 등의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잡지사
들은 학과별로 또는 총체적으로 미국의 대학을 평가, 우수대학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뉴욕주의 사립대학은 www.nycolleges.org에서 살펴볼 수 있다.

대학의 질을 살펴볼 때 마음에 두어야 하는 것은 진학 학생이 대학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과 그 대학이 진학학생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질 때 합격률이 높고 또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다.

■학비
학비 또한 대학 선정에서 중요하다. 최근들어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진학을 위해 장학금을 널리는 등 교육 평등의 폭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저소득층이 아닌 경우 성적이 우수해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대학 졸업 후에 융자금을 갚아 나가야 하는 부담이 이어 질
수 있다.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이 제공하고 있는 장학금, 융자 프로그램, 연방정부 워크 스터디(Federal Work Study)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방정부로부터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뉴욕 거주 학생으로 뉴욕주 대학에 진학할 때는 ETA(NYS Express TAP Grant and Scholarship Application)를 신청할 수 있다.

<이민수 기자>



■ 벤자민 카도조 고교 김경욱 교사
“오는 9월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지망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모두 이수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벤자민 카도고 고교의 김경욱 교사는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원하는 서류와 자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공을 정했거나 방향을 정했을 경우 이에 필요한 AP 코스는 다 밟았는지, 필요한 SAT II 시험은 봤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개학과 동시에 조기 입학 신청자들은 바로 원서를 보내야 합니다. 일반 원서 접수도 12월말에는 보내야 하기 때문에 개학 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김 교사는 약대 진학생은 화학 AP 학점을 이수하고 컴퓨터 전공자는 수학 AP과목을 마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을 선정합니다. 그러나 학생마다 흥미가 다르고 장래 희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맞는 방향이 강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김 교사는 대학 등록금이 크게 인상돼 예전처럼 전공을 바꾸기 위해 학점을 다시 이수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를 고려해서 학생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공부를 찾고 그쪽으로 진학하는 것이 추천된다고 조언한다.그는 이번 여름방학동안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을 방문하고 그 대학의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도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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