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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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후반기는 부상과의 전쟁

2006-07-1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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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의 후반기 전망은 부상이 변수다. A’s는 올스타 휴가를 맞은 전반기 현재 45승43패로 텍사스와 함께 AL 서부조 동률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승률 5할에 무려 15게임이나 뒤진 상태에서 후반 반격전을 펼쳐야 했던 A’s는 반타작 승률에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해 조 챔피언 에인절스가 43승 45패로 조 2위로 눌러 앉아있고 텍사스가 A’s와 동률 선두에 올라있지만 AL 서부조에는 특별한 선두주자가 없다. 후반에 강한 A’s는 지난 수년간의 패턴만 유지한다면 조우승 전망은 밝다. 문제는 부상. A’s는 리치 하든을 비롯 밀튼 브레디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울쌍이다. 특히 거포 에릭 차베즈 마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 유력시 되고 있어 후반은 말그대로 부상과의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A’s는 강속구 투수 리치 하든이 내달 중순쯤 복귀할 전망이나 최악의 경우 올시즌 등판을 포기해야 할지 모르는, 부상의 깊이를 알 수 없어 고민이다. A’s는 올시즌 하든이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6승무패, 하든이 빠진 경기에서 3승7패의 극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하든은 지난해에도 선발 등판하여 12승7패를 기록했고 하든이 빠진 경기에서 3승11패를 기록하며 그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A’s는 하든의 복귀와 더불어 다음 몇가지가 조우승의 선결과제다. 첫째 리그 최 하위에 처져 있는 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A’s는 현재 타점과 타율이 리그 최하위에 빠져 있고 지난 13경기에서 9패를 기록하는 물방망이로 고민이다. 프랭크 토마스가 19개의 홈런, 닉 스위서가 20홈런에 52타점을 올리고 있지만 중심 타선의 중량감이 텍사스와 에인절스등에 한참 뒤지고 있다.
A’s는 지난해 팀내 타격을 리드했던 마크 캇세이가 2할4푼으로 주저 앉아있고 타율 2할5푼이 넘는 타자는 켈티, 페이튼, 캔달, 스위서등 단 4명밖에 없다. 팀내 타격 1위 켈티(2할9푼8리)는 그나마 131타석밖에 나서지 않은 파트타임 플레이어다.
A’s의 후반기 급선무는 타격 보강이다. 밀튼 브레들리, 거포 에릭 차베즈가 제 콘디션을 회복되지 못하면 조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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