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셀나무/ 한국 전쟁 56주년
2006-06-29 (목) 12:00:00
6.25 전쟁 발발 56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상처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지킬 것을 지켜 미연에 방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배우는 교훈입니다. 부부는 가정을 지켜야 합니다. 군인은 국경을, 정치가는 나라를 지켜야합니다. 56주
년을 맞으며 지켜야할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성경은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가르칩니다(잠 4:23). 내 마음을 잘 지키면 가정도, 교회도, 나라와 민족도 잘 지켜집니다. 내 마음 하나 지키지 못하면 모든 문제의 발단이 됩니다.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분노로부터 지키는 것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축구 졌다고 자살골을 넣은 자기 나라 선수를 쏴 죽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불공평한 게임인지도 모릅니다.
오판과 억울함이 항상 따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요셉은 형들에게 팔린 데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도 분노를 표출한 기록이 없습니다. 요셉은 예수님과 같이 분노로부터 마음을 지켰습니다. 또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정욕과 욕심으로부터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음란을 버리라’(살전 4:3). 요셉은 애굽 왕의 경호실장인 보디발 장군으로부터 집안 전체의 권세를 위임받았으나 재산이나 여인에게 욕심과 정욕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또 보디발 장군 부인이 유혹을 해와도 마음을 지켰습니다.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 라고 바울은 고백합니다. 무고하게 옥에 갇히는 상황이 되었어도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자신을 믿어준 보디발 장군 앞에서 요셉은 신의를 지켰습니다. 이것이 끝까지 지켜주는 믿음입니다.
6.25 전쟁을 비롯한 모든 분쟁은 욕심과 지나친 국수주의, 민족주의에서 발생됩니다. 보스니아 민족주의자가 오스트리아 황태자를 향하여 쏜 한발의 총탄은 1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군인 900만명, 민간인 1,300만명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이제 서로가 서로에게 신뢰와 믿
음을 던져주는 우리가 되어 봅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