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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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 등 8개부문 휩쓸어

2006-06-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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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S 189 수석졸업하는 존 김 군

한인 존 김(14·사진)군이 올해 퀸즈 플러싱 JHS 189 중학교를 수석 졸업하는 영광을 안았다. 오는 23일 졸업식을 앞둔 김 군은 수석 졸업 이외에도 대통령상, 뉴욕주 검찰총장상, 지역학군장 선정 우수 학생상, 우수 시민 봉사상, 우수 과학상, 우수 수학상 등 무려 8개의 상을 휩쓸었다.
티샷 비거리 320야드에 핸디 5의 실력을 갖춘 김군은 제2의 타이거 우즈를 꿈꾸며 매일 혹독한 골프 레슨을 받으면서도 훈련을 마치고 집에 귀가하면 밤늦게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운동선수들이 운동만 잘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공부도 잘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한 덕분에 학과목 평점(GPA) 98.2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김군은 졸업식 직후 오는 27일에도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리는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으로 프로 골퍼의 꿈을 위해 한 단계씩 전진해 나가고 있다.
장래 프로골퍼 겸 심장 전문의가 되고 싶다는 김군은 이외 주식이나 증권 등 경제 분야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아 이미 전문가 뺨치는 해박한 관련 지식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다. 또한 글재주도 뛰어나 9.11 사태와 관련해 써 낸 창작시가 조만간 ‘아메리칸 창작시 보고’ 모음 시집에 실릴 예정이다.
시내 공립고교 가운데 학생 골프 클럽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카도조 고교에 올 가을 진학을 앞두고 있는 김군은 김영주·김춘자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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