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생수업

2006-06-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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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외 지음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세상의 생각을 바꿔 놓은 여성, 역사상 가장 많은 학술상을 받으며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라 불렸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2004년 눈을 감기 전에 남긴 마지막 저서이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인 데이비드 케슬러는 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 명을 인터뷰해, 그들이 말하는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받아 적어 살아 있는 우리에게 강의 형식으로 전한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삶의 교사들이다. 삶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죽음의 강으로 내몰린 바로 그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정리한 이 책 ‘인생수업’은 우리가 삶이라는 학교에서 배워야 할 과목들로 정체성, 사랑, 인간관계, 시간, 두려움, 인내, 놀이, 용서, 받아들임, 상실, 행복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말을 빌리면,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아름다움이고, 놀이다. 그것을 붙잡고, 감상하고 누리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세상이 보여주는 최상의 것을 배우는 일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인생수업’에서 배움을 얻는 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갑자기 더 행복해지거나 부자가 되거나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자기 자신과 더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자신만의 렌즈로 세상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마지막으로 무엇인가를 시도한 적이 언제였는가? 마지막으로 멀리 떠나 본 적이 언제였는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껴안아 본 적이 언제였는가? 삶에는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단 한 번의 생으로 그것들을 모두 배울 수는 없지만 진정으로 살아 보기 전에는 죽지말고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고Laugh, 배우라Learn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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