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미해결 살인사건 3건

2006-06-0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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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시 올해 살인강도 피해자 156명 대책 마련 절실

필라 한인 사회에서 발생한 살인강도 사건 중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건은 이번 SK 와이어리스 폰 사건을 포함해 3건으로 이에 대한 동포들의 격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10대 범죄 도시라는 악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필라 시에서 올해 들어서만 156명의 살인강도 사건 피해자가 발생해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시민들의 자구책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석태 한인 필라 경찰 자문위원장에 따르면 작년 7월 7일 노스 이스트 필라 프랭크포드 에비뉴에서 발생한 방영화(당시 40세, 수산물 가게 운영)씨 살인 사건은 경찰이 용의자 3명을 검거했으나 구체적인 증인이나 증거가 없어 미해결 상태다. 방영화 씨는 아르헨티나에서 홀로 이민 와 친척이 운영하는 세탁소를 통해 영주권을 받고 가게를 차려 독립한 지 1년 만에 가게 2층 침실에서 피살당했다. 또 지난 2001년 12월 31일 대낮에 필라 교외 노리스타운에서 살인범과 격투하다가 칼에 찔려 사망한 홍영기(당시 59세)씨 사건도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이 범인으로 은행 강도범 라크 램지를 지목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처리돼 사건이 종결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필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대낮에 피살된 SK 와이어리스 폰 스토어 김성겸 사장과 김선준 씨는 올해 들어 154, 155번째의 살인강도 사건 희생자다. 작년 같은 기간 동안 15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필라 경찰 최고 책임자인 실베스타 존슨 커미셔너는 사건 직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총기 수거 작업을 벌여 1,700자루를 회수했지만 살인 사건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한편 SK 와이어러스 폰 가게 살인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시간 뒤 3일 전 강도 사건으로 총에 맞은 피자가게 배달부가 치료를 받다가 숨져 올해 살인 사건 피해자는 156명으로 늘어났다. 웨스트 필라 워너메이커 스트리트에 있는 럭키 피자 가게에서 일해오던 저메인 프레이저(29)씨는 지난 5월 31일 강도에게 총을 맞아 치료를 받던 중 2일 새벽 숨졌다. 프레이저 씨는 올해 인디애나 대학을 졸업했으며 미 육군 예비군으로 복무 중이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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