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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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학부모협 핫라인 큰 호응..한인학부모들 상담 문의 빗발

2006-04-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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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NYKAPA·회장 한지성)가 지난달 30일 일반에 첫 선을 보인 ‘학부모 핫라인(917-494-5758)’이 한인학부모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지성(미국명 지지 브레그너) 회장은 “기사가 보도된 직후부터 한인학부모들의 전화상담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핫라인을 개설한지 이제 불과 일주일 남짓 됐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높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 핫라인을 확대 개설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핫라인 개설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그간 한인사회에서 단체나 기관을 통해 쏟아지는 교육정보는 많았지만 막상 실질적인 자녀교육 상담을 맡아 방향을 제시해 줄 서비스 기관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인 교육위원들이 다수 활동하던 2년 전까지만 해도 한인학생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한인 교육위원이 직접 해결에 나서는 등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교육위원 제도가 변경된 후 한인 교육위원이 전무한 현재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비춰볼 때 ‘학부모 핫라인’은 마치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 같은 존재로 학부모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부모 핫라인은 ‘발로 뛰는 학부모 모임’을 표방하며 지난 2월 새롭게 활동을 재개한 협의회가 야심차게 선보인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다. 학부모들이 전화로 자녀교육이나 학교생활 및 교육정보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문의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상담을 의뢰하면 협의회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또는 해당 분야 전문가와 학부모를 연결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맡는다.
개설 직후 쏟아진 학부모들의 상담문의는 일반적인 학교정보나 입학등록 업무에서부터 자녀의 왕따 문제, 학교생활 적응의 어려움, 언어소통에 따른 통역 대동 서비스 요청 및 교내에서 발생한 학생 간 폭행사건과 정학·퇴학 처분 대처 요령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한지성 회장은 “소수의 협의회 소속 학부모들이 개인시간을 할애해 봉사하기 때문에 핫라인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학부모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달 개최된 교육 세미나 등 각종 교육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보다 폭넓은 정보수집과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협의회 관련 행사에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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