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2006-03-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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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제3기를 사는 법

이 책을 쓴 윌리엄 새들러 박사 박사는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중년’의 삶을 연구해 온 중년 전문가다. 마흔이 넘은 남녀 200여 명을 인터뷰한 후 그 중 50여 명을 12년간 꾸준히 추적 연구하여 인생의 최고 전성기를 마흔 이후에 맞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마흔 이후 30년’의 삶을 이 책에서 상세히 조명한다.
저자가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을 주목하고 연구에 매달린 이유는 부모 세대와는 달리 장수 혁명으로 얻은 30년의 수명 보너스가 주어진 상황에서 마흔 이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삶의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부모세대의 방식을 따를 수 없는 새로운 환경에 처한 이유 때문이다.
저자는 12년간 사람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중년의 위기’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산다고 알고 있는 마흔 이후에 활기차고 즐겁게 생을 보내면서 쇄신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나이 들어가는 전형적 패턴에서 벗어나 인생의 전성기는 인생 후반기에 온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사람들이다. 서드 에이지를 통과하는 동안 선택 가능한 새로운 대안들을 놓고 자신의 삶을 재편성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며 진정한 의미의 성장과 성숙을 지속시켜나가는 이들의 삶을 저자는 상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저자는 10년이 넘는 연구의 결실로 마흔 이후 인생의 2차 성장을 위해서 지켜야 할 6가지 원칙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즉 <중년의 정체성 확립하기>, <일>과 <여가 활동>의 조화, <자신에 대한 배려>와 <타인에 대한 배려>의 조화, <용감한 현실주의>와 <낙관주의>의 조화, <진지한 성찰>과 <과감한 실행>의 조화, <개인의 자유>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의 조화가 그 6가지 원칙이다.
언뜻 보면 서로 대립되어 동시에 실행할 수 없을 듯 보이는 역설적인 각각의 두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마흔 이후 새로운 삶을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나이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년의 위기’라는 통념을 깨고 마흔 이후 삶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
윌리엄 새들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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