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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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카페·샌드위치 샵·식당 학생들 북적

2006-03-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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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도서관보다 너무 편해”

인터넷 무료 서비스·커피·식사 한곳서 해결 인기

대학교 옆에 위치한 카페나 샌드위치 가게 등이 학생들의 비공식 도서관이 되고 있다.
LA타임스는 24일 UCLA 캠퍼스가 있는 웨스트우드에 소재한 제리스 페이머스 델리(Jerry’s Famous Deli)에 일주일 내내 몰려들어 거의 하루 종일 책이나 인터넷을 들여다보는 UCLA 학생들을 소개했다. 웨이번 애비뉴에 선 2층 건물에 최대 8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리스에는 매일 40명 이상의 학생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머물며 요즘 같은 시험기간에는 전체가 도서관으로 보일 만큼 몰려든다.
제리스를 공부 장소로 선호하는 학생들에 따르면 도서관은 너무 조용하고 스트레스도 가득하고 혼잡스럽고 또 새벽에 가지 않으면 아예 자리조차 없다고 한다. 또 기숙사나 아파트에서는 잠에 골아 떨어지거나 TV 시청 유혹을 물리치기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간단한 차림으로 걸어서 올 수 있고 또 프리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하는 제리스 2층이 가장 적절한 장소라는 것. 제리스의 적당한 소음도 졸음을 쫓는데 도움이 되고 커피나 음료, 식사를 한 군데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 도서관이나 기숙사 서재보다 훨씬 편하다고 한다.
대학교 인근 지역 외에도 젊은 고객이나 학생들이 많이 드나드는 카페나 햄버거샵, 식당 등도 최근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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