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리어즈만 만나면 작아지는 달라스

2006-03-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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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리처드슨, 종료부저와 함께 역전 3점포
워리어즈 올시즌 유일하게 달라스에 안방 2패 안겨

달라스는 없다. 워리어즈가 강호 달라스를 상대로 122-121로 승리, 올시즌 달라스에서 2연승한 유일한 팀이 됐다. 53승15패 기록으로 샌안토니오와 남서부조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달라스는 23일 홈에서 골든 스테이트를 불러들여 전반에 57-54리드를 빼앗긴 뒤 종료 부저와 함께 제이슨 리처드슨에 역전 3점포를 허용, 1점차로 덜미를 잡혔다.
워리어즈는 이날 달러스의 더크 노비츠키가 시즌 최다득점인 51득점을 쏘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처드슨과 던리비가 합작 61점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리처드슨은 종료 9초 전 공격에 나섰다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림에 꽂아 넣은 데다 부저와 함께 3점슛까지 작렬시키면서 122-121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리처드슨은 혼자서 40득점을 올리고 어시스트와 가로채기를 각각 3개씩 보태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워리어즈는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시즌 29승38패로 여전히 퍼시픽 디비젼 꼴찌에 랭크돼 있다. 서부 컨퍼런스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주자인 새크라멘토 킹즈(34승34패)에 4게임반차로 뒤지고 있는 워리어즈는 시즌이 15경기밖에 남아 있지 않아 사실상 플레이오프 희망이 물건너 갔다. 그러나 워리어즈는 킹즈와의 2게임을 남겨놓고 있는 등 선선히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자세다. 워리어즈가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킹즈전에서 무조건 싹쓸이해야 하는 것은 물론 막판 스퍼트에서 최소 10승내지는 12승을 거둬야 일말의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
워리어즈는 최근 강호 76ers를 제압하는 등 상승무드를 타고 있어 막판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 던리비가 76ers전에서 시즌 최고 28점을 넣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수년간 막판 스퍼트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는 워리어즈로서는 크게 고무되 고 있다. 워리어즈는 26일 새크라멘토에서 킹즈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펼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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