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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파병 기피 탈영범 38년만에 끝내 잡혀

2006-03-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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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당시 캠프 펜들턴 해병대에 복무하다 월남 파병을 피하기 위해 탈영했던 캐나다인이 38년만에 검거됐다.
13일 언론들은 1968년부터 탈영병 명단에 올라있던 앨런 애브니(56·캐나다 킹스게이트 거주)가 아내와 함께 지난주 리노로 오려다 국경검문소 여권확인 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어 체포되어 현재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 수용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애브니가 18세로 해병대에 징집됐다가 월남전에 파병되기 직전 탈영, 가족들이 사는 캐나다로 갔던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캐나다 시민권자로 자주 미국을 드나들었으나 아무 탈이 없었다며 석방을 호소하고 있다.
애브니는 켄터키주 루이빌 태생으로 10세 때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다. 미국 시민권자로 1968년 펜들턴 해병대 기지에 입영한 그는 월남전 파병 신병훈련중 주말 멕시코 방문 허가증을 이용, 캐나다로 올라간 후 탈영병이 됐다.
한편 탈영은 1년 징역형까지 받게 되어 있지만 전투를 피하기 위한 탈영 케이스는 5년형까지 언도된다.
그러나 군 통제관은 불명예 제대라는 방식으로 이들을 사면시킬 권한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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