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목회자 화가 방연직 목사, 내달 3일까지 25점 전시

2006-02-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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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화가로 활동하는 방연직(Joshph Pang·40)목사.
중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 방지각(뉴욕효신장로교회)목사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방연직목사는 스토니브룩대학에서 철학과 미술을 복수 전공하고 예일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와 미술을 또 프린스턴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Th.M.)를 마친 후 1996년 맨하탄에 개척교회를 설립
해 미국장로교에서 정식 교회로 등록했다.
맨하탄코너스톤장로교회는 미국장로교(PCUSA) 뉴욕시노회에서 100번째로 정식교회로 등록된 한인 1,5세와 2세들의 신앙의 보금자리다. 방 목사는 목회를 하는 한편 열심히 그림을 그려 지난해 준비한 그림들을 세계 유명작가들의 스튜디오와 전시장이 있는 맨하탄 첼시(The Anne
x·601 West 26th Street. 14th Fl., NY, NY)에서 2월3일부터 전시회를 갖고 있다. 전시회는 3월3일까지.

‘나무와 공상(Tree Reveries)’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그의 전시회장에는 크고 작은 작품 25점이 전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방목사는 “나의 작품 세계는 윌리암 드 쿠닝(William DE Kooning), 죠앤 미셀(Joan Mitchell), 헬렌 프랭켄텔러(Helen Frankenthaler)같은 추상화가들의 작품의 세계와 유사한 추상의 언어를 가지고 나무의 공상이란 주제로 자연을 묘사했다”며 “작품 중에는 시편1편, 이사야27장, 전도서3장, 아가서2장, 요한복음15장의 내용 중 나무를 상징하는 것을 담고 있는 추상화도 있다”고 설명한다.
처음 그의 작품을 보았을 때는 하얀 바탕에 순색의 컬러로 이리저리 나무형상을 추상화로 그린 것이 그리 썩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보면 볼수록 다정다감함을 느끼게 하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을 받게 하였다.
어떻게 성직자로 또 미술 작가로 함께 활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유명한 시인 존 도니(John Donne)는 신부이자 설교가였고, 윌리암 블레이크(William Blake)도 시인이자 화가였다. 특히 그는 성경과 관련된 시와 그림을 같이 출판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며 “나도
이런 성직자들처럼 목회를 열심히 하는 한편 그림도 열심히 그려 그림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 보아 사람들로 하여금 영감을 얻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여 두 길을 한 길로 생각하고 걸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이미 중학교 2학년때부터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소명을 받은 방목사. 그가 시무하는 교회는 교인으로 등록하려면 꽤나 어렵다. 8주정도 스타디를 거쳐서 1년 반 정도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인의 자질을 본 후에 정식 입교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고. 담임목사가 성직자이자 예술인인 관계로 등록된 교인들도 프로페셔널한 예술인 한인 1.5세와 2세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첼시란 곳과 전시가 되고 있는 화랑(The Annex)의 성격상 미국 화단의 주류에 도전한다는 느낌”이라는 방 목사는 방지각목사의 아들 3형제 중 막내로 1998년 작곡전공한 부인 방주리(33) 사모와 결혼 한후 두 아들 동인(6)과 동일(2)을 두고 있다. 전시회 중 작가와 만나 티 타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6시까지며 평상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시회장이 열려 있다. 문의:917-538-4959(방연직목사).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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