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교회 역사연구 더 하고파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 최재건 목사
2006-02-03 (금) 12:00:00
1976년 유학생으로 북미주에 들어와 1996년 20년 만에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Ph.D.)학위를 받고 현재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최재건(64)목사.
그는 학업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는 20여년의 미주에서의 생활 동안 뉴욕의 웨스트체스터연합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면서 이민교회 동포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학업과 목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만 그는 하버드대학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논문만 남겨놓은 채 웨스트체스터연합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논문 한 줄을 못 쓰고 목회에만 전념했습니다. 결국 95년 교회를 그만 두고 논문을 쓰기 시작해 97년 학위를 받았습니다.”하버드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기 전 그의 학력은 화려하다.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사(Th.B.)와 신학석사(Th.M.)를 받은 그는 졸업 후 1976년 토론토로 들어와 토론토대학교에서 신학석사(Th.M.)를 다시 받고 미국으로 들어와 79년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석사(STM)학위를 받
는다. 다시 그는 예일대 일반대학원에 들어가 역사학으로 인문학석사(MA)를 받은 후 84년 하버드신학대학원에 잠시 적을 두었다가 다시 하버드대학원에 입학해 88년 박사과정을 마친다.
이 때, 한국에서 요즘 동양철학자로 잘 알려져 있는 도올 김용옥씨와 함께 공부했다는 최목사는 “1997년 연세대학교의 초청으로 한국에 나가니 IMF였습니다. 학교의 초청으로 들어갔는데 IMF 로 자리를 더 늘릴 수 없다 하여 2000년까지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일은 풀타임이였으나 봉급은 강사비를 받았습니다. 고생이 좀 지나고 나니 벌써 은퇴할 연련이 되어 일 년이 남았습니다. 은퇴 후 연구소를 만들어 교회 역사연구를 더 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대학교에는 한국교회의 역사 연구자료가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미주로 들어와 연구 활동을 더 하고 싶은데 후원처나 혹은 후원자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인 김승자(55)사모도 예일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를 받고 현재 예일대학교 한국어과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다는 최목사는 집이 미국이고 한국엔 집이 없단다. “어쩌다 기러기아빠가 됐다”는 최목사는 김사모와의 사이에 딸 혜원(29)과 아들 지호(28)를 두고 있고 현재 코네티컷에 거주하고 있으며 방학이 끝나기 전 다시 연세캠퍼스로 돌아간다고. 최목사는 영문저술로 , 한글저술로 <조선후기 서학의 수용과 발전>이 있고 역서로 마크 A. 놀 지음의 <미국·캐나다 기독교역사>가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