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남준씨 추모 프로젝트 구상..유족 회견. 장례식은 3일 맨하탄서

2006-02-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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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씨의 장례식이 2월3일 오후 3시 맨하탄 메디슨 애비뉴의 프랭크 캠벨 장례식장(1076 Madison Ave. 81 스트릿과 만나는 곳)에서 거행된다.
장례식이 끝난 후 유해는 곧바로 화장돼 뉴욕 백남준 스튜디오와 한국, 독일로 분산 안치될
예정이다.
백남준씨의 조카 켄 하쿠다씨는 유족을 대표해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장례 일정을 밝힌
뒤 “백남준씨는 29일 오후 8시 부인과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애미 자택에서 너무도
평화롭고 편안한 모습으로 갔다”며 “죽음을 애도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웹사이트
(www.paikstudios.com)에 장례일정(2월2일 오전 11시 뷰잉, 2월3일 오후 3시 장례식)과 추모의
글을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하쿠다씨는 “맨하탄 소호 그린 스트릿의 백남준 스튜디오를 백씨의 작품 전시 공간 뿐 아니라
웍샵 장소로 활용하는 등 앞으로 백씨의 정신을 기리는 여러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라고 말한
뒤 지난해 9~10월 완성한 금속으로 된 신작 설치작품 ‘중국 축음기’를 공개하고 한국여성을
소재로 한 유작 ‘엄마’는 오는 2월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남준 전문가로 알려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존 핸하트 수석 큐레이터와
백남준 스튜디오 존 하프만 큐레이터도 함께 참석, 현대미술사에 남긴 백씨의 업적을 높이 평
가했다.
한편 2월2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중앙대 임영균 사진학과 교수가 백남준씨의 생전 모습과 작품
을 담은 사진 50여점의 슬라이드쇼를 보여주는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뉴욕과 독일 구겐하임 미
술관, 서울 등에서 추모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또한 개보수 공사를 거쳐 오는 7월4일 재개관하는 스미소니언박물관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에
백씨의 비디오 아트 작품 ‘미국 지도’와 ‘매가트론 메트릭스’가 영구 전시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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