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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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애완동물’

2006-02-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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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애완견이 담배꽁초 먹었는데

<문> 저희가 기르고 있는 코카스파니엘 항문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했습니다. 괜찮은지요?
<답> 정말 좋은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담배꽁초는 조금 쓴맛 때문에 애완견에게는 흥미로운 냄새여서 가끔 담배꽁초를 먹고 필터가 소화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항문으로 배설되는 경우가 여러 번 보고되고 있습니다.
니코틴은 구토와 위장계통에 자극을 주므로 먹는 즉시 설사를 동반하게 됩니다. 근육진전, 심장박동 증가와 간질을 유발하게도 합니다. 귀하의 애견과 같은 소형견은 1mg만 먹어도 중독 증세를 보이게 됩니다.
참고로 담배 한 대에는 13-30mg의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담배만 조심할 것이 아니라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코담배, 씹는 토바코, 니코틴 첩모, 니코틴 껌 등도 중독증을 일으키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순환기 억제,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해독제가 없는 니코틴 중독을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 새로 산 강아지 대소변 가리지 못해


<문> 새로 구입한 8주된 강아지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아무데나 사고를 내고 있습니다. 야단을 치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답> 강아지를 처음 구입하시면 세심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대소변을 잘 가릴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 주셔야 합니다.
한 장소만 택해서 지정해 주어야지 여러 곳을 지정해 주면 혼란을 불러일으켜 실패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식후, 물먹은 후, 자고 난후, 활발하게 운동을 한 후 즉시 배뇨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잘하면 칭찬해 주고 장난감 같은 것을 주어서 잘했다고 쓰다듬어 주고 같이 놀아주면 효과가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배뇨하는 장소에 냄새를 남겨 놓아야 다음 배뇨할 때 똑같은 장소를 찾아 갈 수가 있습니다.
주무실 때라든가 일을 하러 나가실 때에는 살펴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 속에 넣어 두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집 안에 있을 때에는 준비된 바구니, 신문지를 깔아 놓은 장소 등을 준비하셔서 훈련을 시키시기 바랍니다.
실수를 저지른 후에 야단을 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왜 야단을 치는지 모르니까요.


문 애완견 겨울에는 특별한 발 관리 필요

<문> 우리 가족과 똑같이 여기는 8년된 흰색 푸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특별한 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 겨울에는 아무래도 운동량이 줄어들고 밖에 나가는 시간이 줄어들어 카펫에서만 주로 활동하는 애완견은 겨울에는 발톱이 길게 자라게 됩니다. 체격에 알맞는 발톱 깎기를 구입하셔서 2주에 한두번 정도 끝에만 조금씩 깎아주시기 바랍니다. 지혈제를 꼭 준비하시고 흰색 애견은 흰색 발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혈관을 잘 살펴보면서 깎아줘야 합니다. 물론 줄칼로 잘 다듬으셔서 매끈매끈하게 해주세요.
둘째 발바닥에서 자라는 털을 잘 다듬어 주어야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특별히 고안된 기계를 구입하시면 평생 쓸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 털이 닿지 않도록 가위로 잘 깎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셋째 겨울에는 발바닥이 갈라지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독성이 없는 보습제, 왁스가 섞여있는 크림을 나갔다 들어올 때 발라 주시면 좋습니다. 시판되고 있는 신발을 사서 나가고 들어 올 때 사용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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