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양화가 박보순씨 두번째 뉴욕 개인전

2006-01-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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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순씨가 암과 싸우며 희망과 생명의 빛을 화폭에 담은 작품들을 완성, 맨하탄 소호의 준 캘리 갤러리에서 두 번째 뉴욕 개인전을 열고 있다.
유방암 말기 환자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젊음과 건강을 유지한 박씨는 작업하면서 힘을 얻는다고 한다. 계속되는 치료에도 불구 그를 받쳐준 것은 깊은 신앙과 사람들과의 만남이었다.

사람들 속에서 삶의 원동력을 얻는 그는 사소한 만남이라도 영적 교류를 통한 깊은 인간관계와 소중한 만남을 이어가려는 마음을 상징주의적인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사람에게서 받는 기쁨이 크기에 그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혼자가 아닌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이어져 있다..기다리고 있는 누군가를 향해 한 소녀가 가방과 보따리를 잔뜩 지고 걸어가고 있는 ‘믿음’(Faith)이나 두 사람의 영적 만남을 이어주는듯 구름 위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통로’(passage) 등 매우 시적이면서도 신비주의적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힘든 짐을 지고 가지만 믿음이 있기에 무거운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것처럼 작업하며 모든 고통을 잊고 있다”고 말했다. ‘아남카라’(Anam Cara) 즉 영적 만남을 타이틀로 한 이 전시는 2월20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박씨는 이번 전시로 미화랑주협회 회원이자 유명 화랑인 준 캘리 갤러리의 소속작가가 됐다. ▲장소: 591 Broadway, NY(프린스 스트릿과 하우스턴 스트릿 사이) ▲문의: 212-226-166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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